모든 생명체에게는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의 기한이 있으며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생산품들조차도 각자가 가진 생명의 기한이 있다.
인간도 그 생명의 기한이 발달한 의학의 기술로 연장이 되긴 했지만 영원한 삶이란 없다.
생명의 기한 내에서 세상이 만들어 놓은 사회적 구조라는 틀 안에서 모두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태어나고 학교를 다니고 직업을 갖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늙어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가난하건 부자이건 학식이 높고 낮고의 차이와 관계없이 누구나에게 똑같은 삶이 주어진다.
우리는 그 삶이 후회 없는 삶이 되기를 바라지만, 결국 죽음 앞에서 후회 없는 삶이란 없다.
만약 오늘 하루가 내 삶의 끝이라면 오늘 하루를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내일이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일이 온다고 해도 오늘의 나에게 후회가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런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죽음 앞에서 후회거리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월요일 새로운 한 주가 나를 맞이하고 직장에는 수없이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린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고 이런 반복되는 삶에서 가끔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주기적으로 하게 된다.
요즘 이렇게 생각을 하며 일한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이미 벌어진 일들 앞에서 피해 갈 방법만 찾다 보면 삶이 더 피곤해지고 힘든 상황만 벌어지고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조금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거나 너무 많은 일이 밀려든다면 피하거나 거절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기는 해야 하지만 그보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서에 맞게 진행할 수 있게 조절을 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그 일정들 속에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떤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다 번아웃과 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내가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지키는 것은 퇴근시간이다. 나는 정말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17시에 퇴근을 한다.
출퇴근 통근 시간만 4시간이다. 이것만으로도 스트레스인데 직장에서 근무시간 외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면 난 이미 직장을 그만뒀을 수도 있다.
그리고 회사의 문을 열고 나온 후로 절대 회사일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 속에 이메일, 메시지들이 쏟아지지만 내용을 확인하지 않는다. 정말 급한 일이라면 전화를 줄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나의 타임오프 시간에 대해서.
지금은 누구도 나의 퇴근 시간에 대해서 일과 후 무응답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 놓는 사람은 없다.
나에게 주어진 생명의 유통기한 안에 조금이라도 후회 없는 삶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하루를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
지겹게 반복되고 있는 시간을 바라보며 그 시간 속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바라보며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어떤 것을 걷어내고 추가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 그런 고민의 시간을 추가를 통해 타임오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진짜 삶에 타임오프의 시간을 끼워 넣어 삶의 질을 향상해야 후회 없는 삶에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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