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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May 06. 2024

생각의 거리

원점으로 돌아가기

가끔씩 해야 할 일을 까맣게 잊고 지나쳐 버리는 일이 생긴다. 잊지 말고 꼭 처리하자고 생각을 하지만 다른 생각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들어오며 밀어낸다.


계획하고 실천해야 하는 일들을 놓쳐 버리고 잊어버리는 상황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은 일, 멀어져 버린 그것들을 눈에 보이는 거리로 가져다 두어야 한다.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자주 보며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요즘 내게서 멀어진 것들은 책 읽기, 글쓰기다.


다른 것들에 정신이 팔려 있기는 하지만 늘 하던 일들이 내 생각의 거리에서 멀어진 것은 다른 일들이 자리를 잡고 들어와서다.


돌아보면 내가 너무 많은 것들을 이루며 살아가려는 욕심에서 발생하는 일은 아닐까란 생각도 해 본다. 결국 내게 주어지 시간 안에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하고 있어서 일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일들의 우선순위가 뒤 바뀌면서 일어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 너무 많은 것들이 우선순위가 뒤 바뀌어 있고 그러다 보니 늘 하던 일들이 생각의 거리에서 멀어져 가끔씩 떠오르지만 멀어진 거리만큼이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어간다.


어떤 것이 맞고 틀리다고 이야기하기도 어렵다. 책 읽고, 글 쓰는 일이 멀어진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다른 일들이 그보다 우선순위가 높아진 것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멀어져 있는 것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며 그것은 그냥 더 먼 거리로 밀려나도록 그냥 두어서는 안 된 다는 것이다.


그래서 읽어야 할 책들을 선정해 보고 장바구니에 담는다. 그래서 이렇게 아무런 글이라도 적어 본다. 내가 숨 쉬는 것과 같이 해야 하는 것들이 멀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내 머릿속에서 생각의 거리가 더 멀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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