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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나물 Jul 30. 2020

처음 해보는 개별주 발굴하기

Cloudflare 

오랜만에 쓰는 글

 선거. 코로나. 미중 갈등. 금값 폭등. 등으로 한동안 정신없이 오르락내리락 대던 주식 시장 때문에 꽤 분주한 한 달을 보냈다. 개인적으로는 나스닥 폭등주들을 익절 하고, ETF와 배당주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정비하며 한 달을 보냈다. 주식을 시작한 지도 반 년정도 흐르며, 이제는 개별주를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CDN, 그게 머야?

 CDN이란 Content Delivery Network의 줄임말이다. 서버에서 원거리에 있는 사용자들이 Contents를 내려받게 되면 속도가 현격히 저하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자 근처에 Cache Server를 두어 자주 다운로드하는 부분들을 저장(Caching)하고 사용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서비스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CDN은 거의 모든 데이터를 서비스할 수 있고, 최근 영상이나 게임 O/S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각광받는 기술 중 하나이다. 

 보다 쉽게 설명하고자 아카마이에서 예시를 가져와 보았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Fashion House X(FHX)가 온라인 주문을 위한 새로운 라인업을 출시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뉴욕, 파리, 리우 데 자네이루, 도쿄의 패션 리더들은 앞다투어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주문하려 할 것입니다. 만약 FHX가 클라우드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각 엔드유저의 요청은 밀라노까지 갔다가 엔드유저에게 되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FHX가 CDN을 사용 중이고 CDN 전역에 걸쳐 콘텐츠를 사전에 준비해 놓았다면, 각 엔드유저는 해당 도시에서 신규 콘텐츠에 직접 액세스 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수백, 수천 킬로미터의 왕복 시간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절약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나은 서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고, Main Server 입장에서도 트래픽이 분산되어 부하에 대한 장애 가능성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 많아진 DDos와 웹 기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서비스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CDN 업체들은 사용자 경험에 관련된 데이터들을 수집하여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부수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최근 넷플릭스와 유선통신업체들 간의 분쟁을 보면서 처음 이러한 기술에 관심이 생겼고, 국내 몇몇 유명한 사이트들이 DDos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CDN을 도입한 것을 보고 투자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CDN 시장이 2025년까지 11.7%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확신을 굳혔다.

출처: https://www.grandviewresearch.com/industry-analysis/content-delivery-networks-cnd-market


어떤 업체들이 있지?

유명한 업체들로는 구글 호스티드 라이브러리(Google Hosted Libraries), 아카마이(Akamai),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아마존 클라우드 프런트(Amazon Cloudfront) 등이 있다. 검색을 해보니 실제 미국에서는 구글(Google Hosted Libraries)과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전체 시장의 반 정도를 장악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추세였고, 아카마이는 9위로 상당히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출처: https://www.datanyze.com/market-share/cdn--10/United%20States
출처: https://www.datanyze.com/market-share/cdn--10/South%20Korea
Cloudflare, 살까 말까?

2010년 창립하여, 2019년 9월 13일에 뉴욕 증권거래소에 15달러의 가격으로 상장되었다. IPO 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아직 투자를 실행하기에 위험이 큰 건 사실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매해 증가하는 매출과 수익이다. 작년에는 약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보유 고객 면에서도 굉장히 안정성이 돋보이는데, IBM과 디스코드(Discord), 젠데스크(Zendesk) 등의 기업 고객을 포함한 상반기 유료 고객은 7만 4873명에 이른다. 포천지 선정 1000대 기업 중 약 10%가 클라우드플레어의 유료 고객이다. (IT 조선)

 부정적인 부분은 주주 구조의 문제점으로 현재 주주 구조는 다음과 같다. New Enterprise Associates, Inc. 는 16 % 의 주식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Matthew Prince는 보통주의 12 %를 소유 한 두 번째로 큰 주주이며 VR Adviser, LLC는 회사 주식의 약 11 %를 보유하고 있다. Matthew Prince는 이 회사의 CEO이기도 하다. CEO를 포함한 이 다섯 주주들에 의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한 주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3개월 동안 내부거래가 활발했다는 점도 매우 주목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출처: https://simplywall.st/news/what-you-need-to-know-about-cloudflare-inc-s-nysenet-investor-composi


 요약

CDN 시장 자체는 굉장히 밝은 시장임엔 틀림없다. 다만, Cloudflare는 주주 구조가 개인 투자자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1998년 상장된 아카마이(Akamai) 역시 상승세가 꺾이는 듯하다. 넷플릭스(Netflix)가 지난달부터 자사 CDN 설루션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CDN 전문 회사 대신 CDN 기술을 보유한 전용망 회사 (AT&T, Verizon) 혹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Amazon, Microsoft, Alibaba 등)으로 시장 주도성 자체가 넘어갈 가능성도 제법 큰 것 같다. 반대로, CDN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게 되면, 후발업체들이 오히려 Cloudflare를 인수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Cloudflare 주주들에게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투자는 항상 어렵다. 나는 로또를 사는 셈 치고 몇 주 사서 기다려볼까 한다.









참고: 

CDN이란 무엇인가요?

https://cdn.hosting.kr/cdn%EC%9D%B4%EB%9E%80-%EB%AC%B4%EC%97%87%EC%9D%B8%EA%B0%80%EC%9A%94/

“글로벌 CDN 시장 2019-2025” 

https://limelightkr.co.kr/%EA%B8%80%EB%A1%9C%EB%B2%8C-cdn-%EC%8B%9C%EC%9E%A5-2019-2025/

Content Delivery Network Market by Content Type (Static and Dynamic), Component, Application Area (Media and Entertainment, eCommerce, eLearning, Online Gaming, Healthcare Services and Enterprises) and Region - Global Forecast to 2024

https://www.marketsandmarkets.com/Market-Reports/content-delivery-networks-cdn-market-657.html

美 보안 업체 클라우드플레어, 상장 첫날부터 돌풍 (IT조선)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6/20190916014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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