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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나물 Feb 19. 2021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2. 농산물 ETF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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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다뤘듯이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주식 가격도 어쩔 수 없이 조정받게 되기 때문에 버핏도 배당주와 인프라 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했다고 한다. 이전에는 TIPS ETF를 통해 소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방법을 알아봤다면 오늘은 보다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할까?

금, 달러, 현금, 부동산, 주식, 원유, 채권. 최근에는 비트코인까지. 다양한 자산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된다. 또 골랐다면 어떤 비율로 분산시켜야 할지도 고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오래된 격언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 담아뒀을 거라 생각한다. 금은 작년 겨울을 기점으로 서서히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무엇보다 무엇인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다. 실제로 금 보유율을 강조했던 레이달 리오는 작년에 참패를 맛봤다. 비트코인은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다. 

 그래서 최근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은 현물 ETF 들이다. Crude Oil WTI Futures (원유 WTI 선물)은 재작년 가격을 거의 되찾았다. 기존의 석유사업이 환경 문제와 친환경적인 바이든 정부 휘하에서 어떻게 변동될지도 예측이 어려워 지금은 오히려 매도 시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눈을 돌린 것은 농산물이다.


농산물, 왜 화두인가?

 최근 1년간 기후변화, 코로나 등의 문제로 농산물 수확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식용유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중남부에 비이상적인 한파가 계속되어 수확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호주 역시 산불과 가뭄으로 농산물 공급량 자체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슬프게도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올해에도 작황이 크게 좋아질 것 같지 않다. 

 또 하나 대조적인 것은  코로나로 인해 외식 사업이 어려워지다 보니 농산물 수요 자체가 줄어들어 있는 상태이다. 또한, 미-멕시코 간의 갈등으로 대두 수출 길 자체가 막히다 보니 현재 농산물 ETF 가격은 상당히 낮게 조성되어 있다. 코로나 이후로는 빠르게 급증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10년간을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이다. 

 우선 JP모건은 4월에 코로나가 종식할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 미국은 백신 접종 이후 감염자가 크게 감소하였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과속화되어 일어나고 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 둘을 조합하면 농산물 가격은 폭등할 가능성이 높다. 

 정리하자면 내가 농산물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 번째, 달러를 계속 찍어대면 농산물 가격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두 번째, 기후변화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세 번째, 코로나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외식산업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네 번째, 금은 아직도 너무 비싸다. 다섯 번째, 비트코인 역시 불안하다. 여섯 번째, 주식시장에 조정이 올 가능성이 있다. 일곱 번째, 석유는 이미 이전 가격을 회복했으며, 기존의 석유사업은 반드시 중지되어야 한다. 



그럼 어떤 ETF를 살 것인가? 

 미국 농산물 Top 10 ETF는 다음과 같다.


이 중에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베스코 사의 DBA이다. 여러 농산물을 합쳐서 만든 ETF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옥수수(CORN), 콩(SOYB), 밀(WEAT)이다. 빵, 축산업, 식용기름 모두 식탁에서 빠지면 안 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추이를 보면서 매수해둘 생각이다. 


자세한 ETF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etfdb.com/etf/DBA/

https://www.etf.com/DBA 



참고하기:

"버핏도 포트폴리오 교체…성장주 대신 '이것' 비중 늘려라"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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