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남기는 잔인한 메시지
지금 쓰는 글은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쓰는 글이다. 최근에 정말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자꾸 좋아하는 초콜릿에 손이 가고, 운동은 대충하게 된다. 꼭 살을 빼야 하는데 말이다. 어떻게 하면 꾸준하게 다이어트를 할까 생각을 해보니, 나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쓴다. 다이어트의 동기부여를 위해 쓰는 '독한 글'이니까 혹시 읽다가 거부감이 들어도 어쩔 수 없다. 만약 당신도 다이어트를 하는 입장이라면, 이 잔인한 글이 어쩌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야 이 돼지야
야 이 돼지야(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지금 네가 먹으려고 하는 초콜릿 하나 먹으면 어제 2시간 동안 한 운동이 물거품이 돼. 순간의 즐거움 때문에 어제 투자한 2시간이라는 금 같은 시간을 위장 속으로 녹여버릴 생각인 거야? 그 초콜릿 먹으면 그렇게 행복해지냐? 오히려 초콜릿 먹고 싶은 거 참고, 살이 300g이라도 빠졌을 때 더 기쁘지 않겠냐. 눈 앞에 있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좀 멀리 봐라.
어차피 다 아는 맛이야
야 이 돼지야(이 역시 나에게 하는 말이다). 어차피 먹어본 음식이잖아. 다 아는 맛이야. 네가 예상하는 맛. 바로 그 맛이라고. 그 뻔한 맛 때문에 어제 한 운동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릴 생각이냐? 제발 정신 좀 차려. 배부르면 졸리고, 공부 안되고, 속도 거북한데 뭐하러 욕심을 부리니. 남는 음식이 아깝니 아니면 네가 힘들게 운동한 시간이 아깝니? 잘 생각해봐라. 시간이 훨씬 더 아깝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야. 과식해서 살찌느니 차라리 음식을 좀 남기는 게 너 몸에 더 좋아.
너 인생에 있어서 '몸짱' 시절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 지금 아니면 살 빼서 몸짱 될 시간 없다. 나중에 직장 다니고 그러다 보면 강제 회식에 야근까지 겹치고 다이어트하기엔 너무 힘들 거야. 지금이 가장 시기적절한 타이밍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다이어트 꼭 한 번 성공해보자. 다른 목표한 것들은 많이 성취했는데, 다이어트 하나를 못 해내니. 넌 할 수 있어. 조금만 노력하자 돼지야.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운동해.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공부만큼 중요한 게 운동이니까 공부 핑계로 운동 안 하지 말자.
남긴 음식보다 살 빼는 시간이 더 아깝다
독한 글은 여기까지다. 이렇게 써보니까 좀 마음이 상했다. 진짜 혼난 느낌이다. 정말 난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구나. 다이어트를 왜 하는지 알면서도 안 하는 거였구나. 이렇게 '각서'를 썼으니 진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볼 생각이다. 이 글을 읽은 '몸짱 워너비'들도 이 글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으면 더더욱 좋겠다. 우리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