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트 피아프와 시나 이스턴을 듣는 밤

by 타자 치는 snoopy

• 에디트 피아프와 시나 이스턴을 듣는 밤

턴테이블 위에 LP를 걸어 음악을 듣는 건 이제 호사스러운 일이 됐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mp3나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소비하면서 Lp, 카세트테이프, cd, md로 (번거롭게) 음악을 듣던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lp로 음악을 듣던 시절, 노래 한 곡을 들으려면 음반을 꺼내 비닐 커버를 벗긴 후 정성껏 판 위의 먼지를 닦고 팔 걸쇠(톤암)를 들어 내가 듣고 싶은 곡의 홈에 정확히 카트리지를 떨구느라 정신을 집중하곤 했다. 젊은 날의 그 행위는 원시부족의 어느 제의 같았다.

-

‘Non, Je Ne Regrette Rien’을 들으면 사람들은 ‘인셉션’의 킥 장면을 떠올린다. ‘라 비앙 로즈’나 ‘제빵왕 김탁구’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무조건 ‘파니 핑크’인데... 라고 혼잣말을 하고 있는 나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 그리고 요즘은 에디트 피아프를 듣다가 운다는... ㅎㅎㅎ

#에디트피아프 #NonJeNeRegretteRien
#시나이스턴 #MorningTrain
#LP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일깨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