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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 Aug 25. 2018

저, 다음 주부터 출근합니다!

감사한 마음 꾹꾹 눌러담은 공개구직 대성공 후기

  안녕하세요, 2년차 콘텐츠 마케터 여름입니다. 지난 3년간 저에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회사 운'을 이번 1달 동안 몰아 썼습니다. 공개구직 글 덕에 감사하게도 35곳의 회사에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중 17곳의 마케터님, 대표님을 만나 뵈었으며 바로 엊그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연락 주시고, 귀한 시간 내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면접 자리에서 가장 많이 한 이야기입니다.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 진심이었습니다. 제 짧은 업력에 얻을 수 없었을 좋은 기회를 선뜻 내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2년여간 계속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건네주신 모든 독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만나 뵌 모든 분들이 멋지셨고, 모든 회사가 큰 가능성을 펼치고 있었으며, 제안 주신 모든 직무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최근 3주 동안 매일 잠을 설칠 만큼 고민했습니다.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이전 직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즐겁게 일할 수 있겠다 확신했을 정도입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좋은 회사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곳들이어서, 결국 제가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가장 잘하고 싶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분야라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제 가능성을 믿고 손을 내밀어주신 분들이 계신 만큼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준히,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그동안 '스타트업의 희망찬 이야기도 많을 텐데 왜 고달픈 이야기만 글로 써 오셨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쓰지 못했던 건 제가 많이 경험해보지 못해서였는데요. 이제는 새로운 회사에 다니며 스타트업의 즐거움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중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글 쓰는 여름으로 여러분을 만나 뵙겠습니다.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매주 수요일, 취향 가득 담긴 제 글을 뉴스레터 [여름의 솜사탕]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매일매일 읽을거리]도 소소하게 운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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