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 꾹꾹 눌러담은 공개구직 대성공 후기
안녕하세요, 2년차 콘텐츠 마케터 여름입니다. 지난 3년간 저에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회사 운'을 이번 1달 동안 몰아 썼습니다. 공개구직 글 덕에 감사하게도 35곳의 회사에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중 17곳의 마케터님, 대표님을 만나 뵈었으며 바로 엊그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연락 주시고, 귀한 시간 내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면접 자리에서 가장 많이 한 이야기입니다.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 진심이었습니다. 제 짧은 업력에 얻을 수 없었을 좋은 기회를 선뜻 내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2년여간 계속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건네주신 모든 독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만나 뵌 모든 분들이 멋지셨고, 모든 회사가 큰 가능성을 펼치고 있었으며, 제안 주신 모든 직무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최근 3주 동안 매일 잠을 설칠 만큼 고민했습니다.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이전 직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즐겁게 일할 수 있겠다 확신했을 정도입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좋은 회사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곳들이어서, 결국 제가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가장 잘하고 싶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분야라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제 가능성을 믿고 손을 내밀어주신 분들이 계신 만큼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준히,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그동안 '스타트업의 희망찬 이야기도 많을 텐데 왜 고달픈 이야기만 글로 써 오셨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쓰지 못했던 건 제가 많이 경험해보지 못해서였는데요. 이제는 새로운 회사에 다니며 스타트업의 즐거움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중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글 쓰는 여름으로 여러분을 만나 뵙겠습니다.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매주 수요일, 취향 가득 담긴 제 글을 뉴스레터 [여름의 솜사탕]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매일매일 읽을거리]도 소소하게 운영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