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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 Oct 16. 2017

온다 리쿠, <꿀벌과 천둥> 3줄요약

많이 길지만 정말 '재밌는' 소설

  안녕하세요, 여름입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매거진 <3줄요약> 에서는 다양한 콘텐츠(주로 책)를 제맘대로 3줄 요약해 전달드리려 합니다. 어떤 책을 읽지? 그 책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재밌을까? 등등의 질문에 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3줄요약> 첫번째 책, <꿀벌과 천둥>


<3줄요약>

1. 일본의 한 국제 피아노 콩쿠르 대회에 출전한 4명의 피아니스트 이야기. 우승의 영광은 누구에게?

2. 연주가 귀에 들리는 듯한 묘사가 압권,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연주에 전율을 느꼈다면 이 책이 마음에 들 것.

3. 이래서 상을 여러 개 받았구나~ 싶을 만큼 재밌는 소설. 700페이지짜리 소설을 읽을 여유가 있다면 도전!


<추천대상>

1. 시간 가는 줄 모를 재밌는 책을 읽고 싶은 사람

2. 피아노 연주,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

3. 책 한 권 읽는 데 5시간 이상 쓸 수 있는 사람


<사족>

  온다 리쿠는 <밤의 피크닉>, <여섯 번째 사요코> 등으로 워낙 유명한 작가입니다. 이 책, <꿀벌과 천둥>은 12년의 구상/ 11년의 취재/ 7년의 집필 끝에 출간되었다는데 준비기간에 걸맞은 압도적인 분량(700페이지!!) 때문인지 정가 17800원이 그리 비싸지 않게 느껴집니다. 워낙 두껍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며 읽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이북으로 읽자니 그건 그거대로 터치하는 손가락이 고생일 것 같고. 하지만 소설의 최고 미덕인 '재미'를 제대로 가지고 있어요. 오죽하면 전 서점에서 이 책을 펼치자마자 50페이지 정도 읽고 사버렸는걸요. 집중력도 엄청 부족한 편인데 각잡고 앉은 자리에서 5시간 넘게 걸려 다 읽었습니다. 콩쿠르에 출전한 4명의 피아니스트는 각각 어린 천재/ 돌아온 천재/ 노력형 천재/ 평범한 천재(?) 정도로 묘사할 수 있겠는데 저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들에게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페이지도 후루루룩 넘어가고요. <노다메 칸타빌레>를 재밌게 보신 분들, 클래식에 관심 있으신 분들, 좀 더 구체적으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국제 콩쿠르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이라면 정말 맘에 드실 겁니다. 단, 두 번은 차마 읽을 엄두를 못 낼 것 같아요. 너무...길어요...!! 책장에 자리가 모자라는 저는 조만간 중고로 팔 것 같습니다.



* 매주 수요일, 취향 가득 담긴 제 글을 뉴스레터 [여름의 솜사탕]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매일매일 읽을거리]도 소소하게 운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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