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쓴 업계 입문서
<3줄요약>
1. 네오위즈 공동 창업가, 본엔젤스 고문, 작년부터 4차산업혁명위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저자가 쓴 책
2.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에 곁들여 실제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를 훑는 4건의 스타트업 스토리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음
3. 한국 스타트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쓴 업계 입문서
<추천대상>
1.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은 미래의 창업가
2. 친구나 연인, 가족이 스타트업을 한다는데 그게 뭔지 궁금한 사람
3. 스타트업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앞으로 일할 생각이 있는 사람
<덧붙이기>
: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이젠 몇 년 전만큼 낯설진 않은 것 같습니다. 배달의민족, 카카오톡, 쿠팡 등등 한국에서도 이미 널리 이름을 알린 기업들이 많고요. 이 책의 저자 장병규 의장은 1996년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업계에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온 창업가 출신 투자자입니다. 그의 이름이 낯설더라도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이름을 들어 보셨을 텐데요, 그 '배그'를 만든 블루홀의 의장이라면 포스가 와닿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가족에게 제가 속한 분야를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책을 집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총 4장(스타트업, 사람, 업, 자금)으로 구성된 책에서 가장 앞부분에 나오는 내용은 '창업자와 스타트업 구성원의 가족이 자주 하는 질문' 입니다. 사실 창업가든 팀원이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그걸로 먹고살 수는 있을지 걱정할 만한 게 당연하죠. 그런 질문들에 답을 전하며 업계 전반을 살펴보는 것으로 내용이 구성된 만큼 저자의 집필 목표는 충분히 이뤄진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책 한 권만 읽고서는 시장을 제대로 저격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한다거나 투자유치를 성공하는 방법을 알아낼 수 없을 겁니다. 이 책은 스타트업 업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독자들이 여태껏 무엇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었는지 알려주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스타트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쭉 읽어 보고 나에게 어떤 정보가 더 필요할지 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책날개의 '스타트업 입문서'라는 말이 꼭 어울리는 책,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 이었습니다.
* 이번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만 글은 언제나처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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