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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굴양 Jun 18. 2018

제주는 수국수국

너굴양 제주일기


작업 때문에 촬영할 일이 생겼다.
촬영만 할 수는 없다! 하루만 놀자!고 외치며 이틀을 놀았다. 하핫.

그 중 하루는 어쩌다보니 제주 서부 수국
투어


금오름 앞에 있는 카페 오드리 (사진 너굴양)


일단 카페 오드리에서 나들이를 시작했다.
너무 오랜만에 갔는데도 반겨주신 사장님 내외.

꽃말엽서를 입점하고 왔다. 제주 첫 입점! 예이!



오드리 새식구 몽실이와 잠시 놀고...(폭풍성장 중)
수국 보러 고고!

유명한 수국 포인트는 남부에 많았는데 서쪽으로 내려와
대정, 모슬포 쪽을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너굴양)


대정읍 안성리에 수국길이 있었다!
감탄하며 사진을 찍었다.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너굴양)


하늘색, 분홍색 수국보다
짙은 자주색과 보라색, 청색 수국이 많이 피어 있는 길이다.
마을에서 관리해서 명소가 된 곳이라고 한다.

수국은 이름에 물이 들어갈만큼 습기가 많고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땅에 알칼리 성분이 강하면 분홍빛으로, 산성이 강하면 푸른빛이 된다고.

비 온 다음날이라 색도 선명하고 꽃도 싱싱했다.
맑고 햇살이 강하면 시들해진다고 한다. ==;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너굴양)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이힘찬)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너굴양)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너굴양)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너굴양)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너굴양)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너굴양)
대정 안성리 수국길 (사진 너굴양)


다들 어디서 알고 왔는지(어디긴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렌트카들이 골목길을 따라 나래비로 서 있었다.
사람들도 끊임없이 왔는데 요령있게 없을 때 찍었더니 몹시 한적해 보인다.

한 곳만 가기엔 아쉬워 모슬포에서 밀면에 만두를 먹고 산방산으로 향했다.


산방산 (사진 너굴양)


운무에 휩싸인 산방산은 그야말로 신령해보인다.
사방을 돌아가며 보이는 모습이 제각각이라 더 멋있는 산.
산방산 수국길
 근처에 차를 세웠다.


산방산 수국길 (사진 너굴양)
산방산 수국길의 하트수국 (사진 너굴양)
산방산 수국길 (사진 너굴양)


안개낀 산방산이 뒤로 보이는 수국길, 운치 있고 멋있었다.


산방산 (사진 너굴양)


그냥 가긴 아쉬워서 산방산에 열걸음 정도 올라갔다.
산방굴사 멋있다는데 계단이 계단이...다음 기회에.


산방산에서 바라본 형제섬과 송악산 (사진 너굴양)


비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먼지가 씻겨 내려간 듯 멀리까지 보이고, 색도 선명했다.

산방산에서 사계리 앞바다와 형제섬, 송악산 둘레길까지 훤히 보였다.
눈이 또 호강했다. 이러니 제주를 사랑할 수 밖에.


산방산 (사진 너굴양)


예년보다 바람이 차지만 제주의 6월 날씨는 정말 좋다.
바다도 성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깨끗하고, 한낮에는 물에서 놀기도 좋다.
조금 쌀쌀하다면 산방산 탄산온천으로 가면 된다.
(김녕 해수욕장 앞에는 해수탕이 생겼던데. 오오)

7월 중순까지 수국이 퐁퐁 올라올 제주, 다른 포인트들도 찾아가봐야지.
어여 수국들 보러 옵서예~






중구난방 올리던 제주살이 이야기를 글과 그림, 사진으로 엮어

<너굴양 제주일기>로 올립니다. 많이 봐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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