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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로메로 Aug 17. 2023

편리함에 신속함이 내 수명을 단축시킬 뻔하다.

느려도 괜찮아

학교에서 늘 하는 말

뛰지 마세요.

천천히 걸어 다니기


오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그러게 좀 천천히 보고하지.

월급날 기분이 좋게 토스에 들어왔다. 그날 나가는 카드값, 대출처리를 위해..

난 자동이체하지 않고 매달 내가 입금한다. 왜냐하면 그래야 내가 얼마나 썼는지 그래도 더 큰 소비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행위라도 안 하면 교사라는 직업은 감정소비라는 큰 장애를 안고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토스로 매달 나가는 대출 128만 원을 보내기에 선택, 확인 선택

그리고 내 대출 계좌를 확인하니 방금 보낸 돈이 없는 것이다. 이거 뭐지 하고 다시 보니

내가 설마 했던… 땡땡땡 아파트 계좌로 돈을 보낸 거다.

토스로 대출과 관리비 계좌 이름을 아파트로 했놨더니 최근 보낸 아파트계좌로 선택함

 이 사실을 알고 순간 가슴이 벙벙 벙

집 앞 거래하고 있는 농협에 우선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개인정보로 인해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함.

대표 농협뱅킹으로 전화해서 알게 된 사실을 관리사무소라고 알려주심

그때만 해도 너무 당황스러우니 이게 관리비 계좌라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타인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돌려받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있기에 심장은 더 벌렁벌렁


관리소라는 걸 알고는 전화해서 잘못 이체했다고 하니 통장 사본을 문자로 보내라고 한다.

월말에 처리되니 지금 당장은 받을 수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대출 갚아야 하는데 다른 통장의 돈을 사용해야 한다.


오늘의 교훈

나 자신을 믿지 말고

천천히 다시 확인하고

후회하지 않기.

오메 심장이 아직도 벌렁벌렁

돈이 들어올 때까지 반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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