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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로메로 Feb 16. 2024

1학년은 솔직히 기피학년입니다.

1학년 왜 다들 싫어하죠?

교직경력 18년이 넘었지만 1학년은 작년이 처음이었다.

2024학년도 1학년은 기피학년이다.

그 이유는 첫째, 교육과정이 모두 바뀐다. 따라서 작년에 학년 교육과정을 전혀 참고할 수가 없다. 무에서 시작하는 어려움은 아마 2024학년도 대한민국 모든 1학년 담임선생님이 느끼는 무게다.

 둘째, 학생수가 감소하여 특히 내가 근무하는 곳은 1학년에 3개의 학반만 있어서, 학년업무와 담당업무가 함께 가야 한다. 소규모학교가 겪는 어려움이다.

 셋째, 아이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그래서 좋은 점도 있지만 미리 알고 학급경영에 있어 대안을 세울 수가 없다.

넷째, 3월에 입학적응과정에 이어 수업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3월말 학부모 공개수업이 이루어진다. 이때 우는 아이가 있기도 해서 공개수업의 의미가 1학년에는 초등학교수업을 공개하는데 큰의미가 없고 수업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부적응 보다는 교사의 무능력으로 파악할 경우도 종종있다. (수업시간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갑자기 나와서 울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외에도 많이 있다. 1학년 브런치 연재를 통해 매주 하나씩 풀어보려고 한다.

부모님이 모르는 학교생활 내가 맡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보려고 한다. 요즘 1학년 어떤지 알고 우리 아이들을 이해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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