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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플린 Jul 08. 2020

자산 투자의 필요성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전략

저성장과 저금리의 뉴 노멀 경제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고, 이로 인하여 각국의 저금리 화폐 정책 또한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단순한 저금리를 넘어서 제로금리 내지는 마이너스 금리라는 말도 어렵지 않게 듣게 되었습니다. 저금리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주요한 요소는 저성장입니다.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니 돈을 빌리기 쉽게 만들어서 사업을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일종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죠.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다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가 수월해지며, 당장의 수익이 줄어들더라도 대출 이자 비용이 감소해서 기업의 현금 유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금리가 다시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을까요? 저는 경제의 성장이 다시 가속화되지 않는다면 금리가 대세 상승 국면에 접어들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의 성장은 곧 생산성의 향상을 말하고, 금리의 인상은 비용의 증가를 말합니다. 만약 생산성의 향상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 즉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는 저금리의 인센티브보다는 현금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금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될 겁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금리가 상승해서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는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고서도 충분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거구요. 하지만 생산성의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의 금리 상승은 오로지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지 않은 기업이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경제 활동의 주체입니다. 기업을 구성하는 요소는 개인이고, 기업이 모여 국가 경제를 이루게 되니까요. 정부 또한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몫이 큰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생산성의 향상 측면에서는 기업 활동이 가장 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기업의 도산은 국가 경제 활동의 위축과 국민 일자리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조금 더 생각을 확장시켜 볼까요? 국가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국민 일자리 문제가 심화된다면 정부 주도 재정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재정정책이란, 경기 확장을 위해 (주로) 금전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기부양책인데요, 그 결과로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늘어나게 됩니다. 돈이 흔해진다는 의미는 시중 금리가 낮아진다는 걸 말하구요. 굳이 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더라도 경제가 위축되면 국가는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시중 금리는 낮아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양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함께 낮추게 됩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국채 발행 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하를 요구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이 작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세계 경제는 밀접하게 엮여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의 고금리 정책 혜택을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금리 인상에 따른 피해를 떠 앉을 확률이 높구요. 현실적으로 글로벌 공조를 통해 모든 나라가 일시에 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상, 금리의 대세 인상 국면에 접어 들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저성장과 저금리라는 뉴 노멀 경제에 우리는 이미 진입해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전략


저성장과 저금리 시대에는 과거와는 조금 다른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화폐 가치가 높았기에 예금을 통해서도 일생을 살아갈 만큼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저금리 시대에는 예금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활동인구인 밀레니얼 세대는 우리의 부모 세대와는 다른 방식의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선, 과거 세대에 비해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해서 실행해야 합니다. 예금만 들기보다는 자산에 투자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투자해야 하는 자산은 ‘채권’, ‘증권 (주식)’, ‘부동산’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의 자산군을 이용하여 소득의 원천을 근로 소득에서 점차 자본 소득으로 전환시키는 투자 전략을 세웁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투자 자산으로서의 채권’은 대한민국 국채와 미국채입니다. 환금성이 우수하고 예적금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자산군으로, 예적금 들 돈으로 대한민국 국채와 미국채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합니다 (상세하게 들어가면 우리가 은행에서 구매하는 예적금 상품 또한 내부적으로는 채권을 구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이 자산은 변동성이 높지 않고 환금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결혼이나 주택 구입 등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쉽게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좋은 자산으로 전환하기도 쉽습니다. 예를 들어 우량 주식이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락한 경우, 채권 자산을 주식 자산으로 이전하기가 용이합니다.


‘주식’과 ‘부동산’은 생애 주기에 따라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여 투자합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투자 자산으로서의 주식’은 개별종목보다는 인덱스 상품을 다룹니다. 경제 상황과 모멘텀을 고려하여 자산군을 선택하고 배분하는 과정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내면서도 장기적으로 시장의 지수를 이기는 전략을 세웁니다. 이 전략은 2015년도부터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Streamreturns의 AI 엔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자산 배분 전략과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글을 쓰는 저의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만든 도구로, 스킨 인 더 게임 원칙을 지킵니다.


부동산 투자는 실거주 목적을 겸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다룹니다. 부동산은 의식주 중 하나이기에 누구나 평생 한 번은 거래하는 자산입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가격의 부침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특성이 높은 레버리지 사용을 용이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겸할 수 있는 부동산을 취득한다면, 장기간 거주(보유)하며 수익률을 극대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전략"을 통해 ‘채권’, ‘주식’, ‘부동산’ 투자 전략을 살펴볼 텐데요, 우선 "채권 투자 전략"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채권: 대한민국 국채 & 미국채에 투자하라.


이 글에서 다루는 투자 자산으로서의 채권은 대한민국 국채와 미국채를 말합니다. 회사채나 그 외의 복잡한 채권은 다루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채권을 ‘언제든지 현금화 가능한 현금성 자산’으로 바라보기 위해서입니다. 회사채에 투자한다면 수익이 더 높아지겠지만, 거래가 자주 이루어지지 않아 필요할 때 현금화가 어려우며 부실 우려도 있습니다. 회사채에 투자해서 얻는 이득 보다, 환금성을 포기해서 잃을 기회비용이 더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국채는 수익률이 높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채 1년 물의 수익률은 2020년 3월 7일 현재 1.03%/년, 미국채 1년 물의 수익률은 0.41%/년입니다. 미국채는 COVID-19 사태로 인해 수익률이 급감했습니다.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발생할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고요. 참, 이렇게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기존에 국채를 보유한 사람은 투자 수익을 보게 됩니다. 현재 발행하는 국채 수익률이 0.41%라는 말이고, 기존에 구입한 사람은 그보다 높은 이율을 받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수익을 보고 매도할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채권을 정기 예금 대안으로 사용하기에는 수익률과 변동성 모두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원화의 정기 예금 금리가 세전 1.35%인 상황이라, 변동성을 감안하고서도 국채에 투자해야 할 만한 인센티브가 크지 않아 보이구요. 그럼에도 예적금이 아닌 채권에 투자하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심리적인 편향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예적금에서 발생하는 심리 편향


우량한 주식이 외부의 악재에 의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급락하거나, 실물 경제의 위축이 아닌 우려감으로 인한 지수의 급락이 발생하는 시점은 투자를 시작하거나 규모를 키워 나가기 좋은 시점일 확률이 높습니다. 투자를 가장 잘하는 방법은 “싸게 사는 법”인데요, 언제가 싼 지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시기가 자주 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우량 주식의 외부 악재에 의한 단기 급락’과 ‘실물 경제 위축이 아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지수의 단기 급락’은 투매 심리로 인한 ‘런(run)’이 발생하여 싼 가격에 주식 자산을 매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런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런이 발생한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켓 타이밍이라고도 부르는 시장 진입 시점인 것이죠. 하지만 현금성 자산을 예적금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면 종종 심리 편향으로 인해 마켓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예적금에 돈을 예치해 두면, 런이 발생한 자산으로 전환시켜야 하는 시점에 “이 것(예적금)을 지금 깨어야 하나?”는 고민에 싸여 중요한 투자 시점을 놓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예금 만기가 다음 달인데 그때 사지 뭐”, “적금 만기가 다음 주인데 설마 다음 주에 오르겠어?”라는 생각이 적절한 마켓 타이밍을 잡는데 방해 요소가 됩니다. 건조하게 생각한다면 예적금을 깨어서 투자 자금으로 운용해야 함에도, 몇 푼 되지 않는 예적금 만기 이율을 채우려 합니다. “내가 몇 년 동안 이 예적금을 유지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런 심리가 손실 회피 편향을 불러일으키며 중요한 의사 결정의 장애물이 됩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예적금을 들기보다는 환금성이 수월한 국채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적금에 들고 손실 회피 편향을 ‘극복’하는 것보다, 애초에 자산의 구성을 ‘손실 회피 편향’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구조로 구성해 두는 것이 투자 수익률 개선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보유 자산의 구성 자체를 심리 편향을 줄이는 구조로 개선하는 접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상품이나 추천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 국채와 미국채를 추천드립니다. 회사채는 채보다 수익률은 높으나, 필요한 시점에 현금화가 어렵고 부도 위험이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며 원화로 소득이 발생하는 분께는 아래의 상품을 추천드립니다.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미화로 소득이 발생하는 분은 미국 시장에 직접 투자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대한민국 국채

KOSEF 국고채 10년


미국채

KODEX 미국채 울트라 30년 선물(H) (환헤지형 상품)

TIGER 미국채 10년 선물 (환노출형 상품)



매달 소득의 일정 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라.


이제 채권을 어떤 구조로 매수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채권의 기본은 미국채 30년 (KODEX 미국채 울트라 30년 선물(H))입니다. 이 상품을 예적금과 같이 이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운용하다가, 점차 거래가 익숙해지면 상품을 하나씩 늘려 나가시면 됩니다. 가령 USDKRW 환율이 낮아져서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환노 출 미국채 10년 상품 (TIGER 미국채 10년 선물)을 매수하시고, 대한민국 국채의 하락폭이 과하다면 KOSEF 국고채 10년을 매수하는 방식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세 가지 채권의 비중은 세세하게 조율하지 않아도 수익률에 큰 차이는 없으나, 가급적 미국채 30년 물의 비중이 가장 높은 상태에서 다른 채권을 매수하시는 게 변동성과 수익률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채권 투자의 첫 번째 목표는 환금성입니다. 투자는 그다음입니다. 환금성이 우수하다는 것은 거래량이 많다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낮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은 현금이나 주식, 부동산 등 다른 자산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손실이 발생해 있다면 쉽게 매도하기 어려워집니다. 적절한 마켓 타이밍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방해가 되고, 투자 수익률의 저하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변동성이 낮고 거래량이 많은 자산군을 선택한 것입니다.


투자 경험이 있는 분께서는 미국채 30년 물이 ‘환헤지’ 형태라는 점에서 의아함을 느끼실 수 도 있습니다. 환헤지 상품이란, 환 변동성을 줄인 상품이라는 의미입니다. 미국 채권과 같이 자산이 미화로 구성되어 있다면 환율 변동에 따라 손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헤지는 이러한 환 차손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헤지 비용이 발생하고, 헤지 한계를 넘어가는 변동성에는 대응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헤지 상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환금성 때문입니다. 다른 자산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자산군 자체의 수익률은 +지만 환율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 있다면 적절한 시점에 다른 자산 (현금 및 주식 등)으로 전환하는데 심리적인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헤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정말 중요한 시점에 마켓 타이밍을 잡기 위한 보험과도 같은 개념으로 환헤지 상품을 사용합니다.


만약 환헤지 상품이 부담된다면 환노출형 미국채 또는 한화로 구성된 대한민국 국채를 매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환노출형 미국채를 구입한다는 것은 미국 채권 구입과 동시에 달러화도 함께 구입한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생각해야 할 단계가 한 단계 늘어나게 됩니다.


대한민국 국채를 구입하신다면 변동성과 수익률 모두 미국채보다 떨어지고, 각국의 금리는 미국 금리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종종 국고채 수익률이 실물 경제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생깁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미국의 기준금리에 크게 연동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환헤지형 미국채를 구입하는 것보다 생각해야 할 단계가 한 단계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분할 매매하세요. 몰빵 (한 번에 매매) 하지 마세요.


앞의 내용을 읽어 보시고 보유 현금이나 만기를 앞둔 예적금 상품을 채권으로 전환하려는 분이 계실 겁니다. 투자 경험이 있는 분이시라면 분할 매수하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투자 경험이 적은 분들은 종종 일시에 모든 자산을 채권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예금은 1억 원짜리라 하더라도 1분이면 바로 가입이 되기 때문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채권도 같은 방법으로 구입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또한 호가창을 보게 되면 자그마한 승부욕이 일어나서, 눈 깜빡하는 사이이에 많은 규모로 매수하게 되기 쉽습니다. (만약 그런 경험을 하셨더라도 모든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하니 자책하지는 마세요.)


이 글에서 설명하는 채권은 상장되어 거래되는 증권의 한 종류입니다. 상세하게는 채권의 선물을 구입하는 것이고, 그 형태는 ETF (Exchange-traded Fund)라고 불리는 증권입니다. 이 말은 거래하는 채권 선물은 대략적인 시장 가격은 존재하지만, 실제로 거래가 일어나는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일시에 많은 양을 매수한다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몇 호가 정도 손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ETF는 유동성 공급자 (LP)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식 거래보다는 변동성이 적다는 장점은 있으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거래 가격이 결정된다는 점은 알아 두시는 게 좋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내용은 채권의 매수 과정이지만, 채권을 현금으로 전환하기 위해 매도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분할하여 매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을 직접 거래하지 않고 선물 ETF로 거래하는 이유


앞서 채권을 거래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실제로 권장드린 상품은 채권 선물이라 의아한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채권 선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채권 실물을 직접 매매하면 각종 수수료가 많이 발생하고 거래가 빈번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채권의 만기 일자에 따라 거래량도 달라지고 가격도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채권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이상 구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물의 형태로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혹시 ‘선물’이라고 하니 안 좋은 느낌이 많이 드시나요? 주변에 선물 거래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빚더미에 떠 앉은 분이 계시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그런 소문을 들은 적이 있고, 선물 거래의 위험성은 익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채권 선물, 금 선물 등 이 글에서 설명하는 선물 거래 상품은 실물 가격을 밀접하게 추종하고 거래비용 (수수료 및 세금 등)에서 ‘명확한’ 이득이 있기 때문에 사용합니다. 과도하게 리스크가 높아지는 레버리지 상품 또한 다루지 않습니다.


흔히 위험하다고 말하는 선물은 ‘레버리지’가 포함된 ‘고 변동성’ 상품의 선물 거래입니다. 가령 레버리 지율이 매우 높은 원유 선물 거래는 순식간에 계좌의 잔고를 텅 비어 버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원유는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롤오버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국채 선물은 대한민국 국채의 선물, 미국채의 선물을 말합니다. 대한민국 국채의 가격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미국채의 가격은 Fed의 단기 금리 목표치에 가장 깊이 연동되어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기초로 채권을 발행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채권은 원유와는 달리 쉽게 변질되지 않습니다. 저장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채권 선물은 변동성이 높지 않으며, 쉽게 거래할 수 있어 선물 거래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앞으로 설명할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 미국 달러, 일본 엔화 등 실물 대신 선물 거래가 명확히 유리한 상품은 모두 선물로 거래할 것입니다. 대신에 위험도를 제한하고 불필요한 수수료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물 레버리지 거래 상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긴 호흡으로, 우리 밀레니얼 세대가 일생 동안 지속 가능한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전략"이 추구하는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2020.7.8. 도시형 루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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