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아가 입을 앙 다물고 한 곳을 지그시 보며 힘을 주고 있으면
십중팔구 응가를 하고 있다.
신생아 시절부터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힘을 주는 게 얼마나 귀엽던지.
응가하는 얼굴을 보고 귀엽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 때는 적잖이 충격이었다.
엊저녁에도 혼자 조용하길래 얼굴을 봤더니
응가를 하는 것 같았다.
채아 응가해?
- 아니야
채아 응가해?
- 하지마
???
- 채아가 응가하께
ㅋㅋㅋ '엄마 하지마. 채아가 노래하께', '엄마 하지마. 채아가 혼자하께' 하는 말을 줄곧하는 채채.
응가는 엄마가 대신 해줄 수 없어...
뭐든 다 혼자 하고 싶어하는 아가,
이렇게 하나하나 엄마 손을 떠나는 거겠지.
평생을 살며 언제든 좋으니 엄마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편하게 기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