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寒露)

- 난로(暖爐)

by 갈대의 철학

한로(寒露)

- 난로(暖爐)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밤하늘

별을 따다

그대 마음에 별빛이 되고파


밤하늘

달을 따다

그대 마음에 달빛이 되려네


푸른 하늘에

태양을 따다

나는 그대의 햇빛이 되고파


푸른 쪽빛 바다에

배를 띄우다

나는 그대와 함께 노젓는

쪽배가 되려네


하늘의 지붕을 따다

그대 마음에

사랑을 걸어두겠소


사랑의 지붕을 걸어

나는 그대의

사랑의 파수꾼이 되겠소


추운 한 겨울이 오면

그대와 나

따뜻한 난로를 피워


다가올 겨울 채비에

장작을 차곡차곡 재워놓고


흰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에


난롯가에 오손도손

두 손 모아

이듬해 다가올

봄을 마중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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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8 둔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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