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면

- 네 얼굴이 떠올라

by 갈대의 철학

하늘을 보면

- 네 얼굴이 떠올라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
어쩌다 간혹 지나가는
철새인 듯 구름 비행기가 남겨놓은 그 자리에
그대 얼굴 그려지며 사라질까

나는 바람도 아니요
그대는 구름도 아니라네

하늘 하얀 구름이 흩어져
흩날리는 그녀의 머릿결 따라 춤추는
수양버들 하늘 져 휘날리며 출렁일 때면

나의 체온과 너의 체취가
묻어나지 않더라도
어느 바람따라 실려가고

날아가는 인생길 옆이지만

하늘만 바라보면 네 생각이 간절해
하늘을 보면 눈 내렸던 그날이
지난 파란 하늘이 늘 그립고

이 방황과 기나긴 터널의 끝이 어디에 쯤 왔을까
네 기억의 저편에서
이제는 지난겨울을 찾아볼 수가 없구나

안녕 지난 겨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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