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이더라

- 욕정

by 갈대의 철학

한 순간이더

- 욕정

시. 갈대의 철학



욕정 앞에 사랑도 한순간이더라
불꽃처럼 타올라 식어지고
연기처럼 타오르다 마는 구름과 같은 것

붙잡는 것은 그대 낙원 속에 의무이지만
떠나보내 놓는 것에는 낙락 속에 나의 권리처럼

그대 떠오르다 피고 지는
꽃 보다 못하는 존재가 아니었다

잠시 저 햇살 속에 감춰 드리워진
한 순간의 빛처럼
사라져 녹아 없어지는 이슬 되어 사라 지나니

그럴수록 어차피 떠날 인생 앞에
붙잡아 매어 놓은 듯하여도
언젠가는 거추장스러운 듯 너울과 같은 것

그대 마음의 평화는 깨지기 쉬운 호수 위의
살얼음판처럼 쉽게 부서진다

그대 한 순간의 지나가는 빛이라도
스쳐 지나가는 장미 빛 인생길이라는
영혼을 담을 수 있는 영원한 사람으로 기억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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