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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하늘

- 불새되어 날으네

by 갈대의 철학

꿈꾸는 하늘

- 불새되어 날으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하늘을 바라보면

몸이 가벼워 날아오를 것 같아

하늘로 두둥실 떠나가

구름 타고 노니는

신선이 되어가는 것을 느껴보네


그리고 나는

곧 너에 대한 꿈을 꾸게 돼


날아오르다

구름 쉼터에서 잠을 청하지


힘들 때 하늘을 바라보았어

하늘이 이렇게 대답했어

힘드니


저 하늘에 떠도는 새야

하얀 배 노 저으며

네 나래짓에 불새 되어 날아온

갈 수 없는 나라로


산의 웅장함은

가까움이 더할수록

그 기백의 기운을 얻을 수 있으나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 기백의 웅장함에 풍미를 더해가네


가다 서다

하늘을 바라보면

구름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지만


잠시 쉬어 누워

하늘을 바라볼 때면

구름이 흘러가는 것이

네 마음 따라 떠나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

2021.5.11 여명이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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