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픈 거다

- 사랑의 유람선

by 갈대의 철학

사랑은 아픈 거다

- 사랑의 유람선

詩. 갈대의 철학


사랑은 원래 그런 거다

관심을 가져달라 무관심하니까

외면한다고 한다


사랑이 그럴 줄 몰랐다고 한다

사랑에 익숙하면서도

이기적인 사랑을 구걸하다시피 하면서도

아무 일 없듯이 다른 사랑을 걸식하기를

밥 먹듯이 한다


사랑이 우연이기를 바란다

사랑인 줄 알면서도 그것이

사랑이 아닌 것을 외연 할 줄 아는 것에

빛바랜 사랑을 갈구한다.


사랑이 유람선처럼 출렁일 줄 알았다면

애시당초 그러한 사랑을 하지 않았을 거란다

내 몸은 네 것이 아닌데

마음은 이미 그곳을 떠났다


그대 없이는 살 수 없어도

사랑 없이는 머물 수가 없다는구나


이것이 현실이라면

굳이 그대를 붙잡을 아무런 이유가

내게는 남아 있지를 않는다.


뜨거워진 사랑에 물을 붓는 것은

타다 남은 마른 장작에 기름을 붓는 것처럼

이제는 감성의 호소보다는

냉정한 이성의 판단에 믿음을 맡긴다


겨울이 오기 전에

이 가을바람은 언제 멈추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