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마음
- 묘성(昴星)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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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떠나가는 마음에
구름 뒤에 숨어버린
마음도 감추고
달이 따라가는 마음에
소나무에 걸친
마음도 흘러가고
달이 지나가는 마음에
묘성(昴星)의 사랑하는
마음도 훔쳐가고
달이 차는 마음에
다시 달이 지는 마음은
그 마음 따라 멈추고
달그림자 내 비취는
호수 위를
걷는 서투른 마음에
지나간 동산의
만삭을 품은 마음이었으니
떠나는 여정길에서
내 마음의
그리움도 흘러가네
2021.9.~17 강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