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강을 거닐며
- 섬강을 거닐며
詩. 갈대의 철학
저녁노을에 숨겨진 그대 마음이
별빛 나릴 언덕 위를 헤매는 마음일까
어느새 초저녁 빛에 올라간 그대 눈망울이
그 별빛 속에 감춰진 그대 눈물일까
꽃에 날아 앉아 그 꽃잎을 수놓으니
그대는 나비의 환상일까 환형일까
수줍게 활짝 핀 그대는 나비가 날아들어
잠시라도 이 꽃 저 꽃에 정신이 없구나
어쩌다 지나치다 생각나면
무심코 더진 말 한마디에
사랑인 줄 다가오고
어쩌다 생색내다 들켜버린 나의 마음에
나를 반기며 반색하는 것이
너뿐만이었다는 착각이었다네
20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