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자리는 어디에

- 오리온 별자리

by 갈대의 철학

나의 별자리는 어디에

- 오리온 별자리



시. 갈대의 철학


가을 밤하늘

저녁 어슴프레 별빛 떠올라

새우잠 감추듯 하여

노을 지는 석양 너머를

바라보았다


초저녁 불빛들 사이로

비춰오는 가로등 불빛에

하나둘씩 불 밝혀 오면


내님의 별빛도

나의 별빛도 그 빛에 녹아

있으리라 여기며


바라보는 내 마음은

언제나 그대의

그 불빛 아래 서성이게 해


항상 그 자리에

머물고 바라보는 것은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서는


나의 별자리도

너의 별자리도

계절 따라 옮겨가지만


찾지 마라

찾을 거라

기다리게 해


계절 따라 네 모습

조금씩 이동하여

못 찾을 거라 기다리지 못하게 하지만


언제나 그 자리는

네 자리였다는 것을


다시 돌아오는 곳에

언제나 네가 있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