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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an 25. 2022

나에게 떠나는 것은 슬픔 아닌 여정길이다

-  이 시대의 진정한 벗이야

나에게 떠나는 것은 슬픔 아닌 여정길이다

-  이 시대의 진정한 벗이야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나에게 떠나는 것은 슬픔이 아니라,

기나긴 어둠 속의

긴 터널을 지나는 여정길


2주 만에 여정길에 오르니

그동안 많이도 변했을까?


하루의 상념이 저축되어

빈곤의 가죽에 탈피를 더하고


한 달이 지나 일 년을

사랑의 아픔을 달래 듯

그 짧은 세월에

잊어 달라며 떠나요


초췌해진 나의 모습에

미더워져 가는

이어폰 속의 세상이

그 노래만이 나를 달관해주니


차갑게 얼어붙은

모든 것들의 생각들이


단지 ,

단세포 생물처럼

단순해져서 그런가 생각하게 하구나


뭐 아님 말고 라는

기본적인 생각의 틀에서

늘 자고 일어나는


그래도 차가운 날에

따뜻함의 배려가 우러나오고

차가움에서 느끼는 농도의 진함이

네가 항상 곁에 있어서 좋은

이유가 되어간다


눈이 와도 비가 내리는 중에도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바람이 울적하게 불어 칠 때도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날 때에도

항상 네 곁에 있어준 너는


진정한 이 시대의 벗이야

2022.1.25 떠나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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