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과 방랑
- 예정된 길
詩. 갈대의 철학
나 참
그렇게 살기 싫은데
그렇게 살라고만 하네
나원 참
살다 보면 좋아지겠지
살아가다 보면 잊혀지겠지
그러하다 보면 끝이 보이겠지
참나 원
방랑의 끝이 어디인지
방황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네
이 길이 지나온 길 보다
앞으로 예정된 길이 더 멀다는 것을
한쪽은 흐리고
또 다른 한쪽은 푸르고
다른 한쪽은 보여줄 듯 말 듯 감추고
방황은 끝나고
방랑은 다시 시작된다
2016.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