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해심山氣海心 (원주 감악산紺岳山)

- 철학의 길(해심산기海心山氣)

by 갈대의 철학

해심山氣海心 (원주 감악산紺岳山)

- 철학의 길(해산기海心山氣)


시. 갈대의 철학兼䈔哲學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이 넓은 바다 같아야 하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기운이 산과 같아야 한다.
산기 해심山氣海心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기운이 산과 같아야 하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음이 넓은 바다와 같아야 한다. 해심 산기海心山氣


감악산紺岳山

네 병풍은 어디에 치고 두고

을 멀리하는가


사람이 정을 줄 때에는

에 못 미더워서 갈팡질팡 하더니만

한 번 정을 주고 길들여 가다 보니


고운 정도 사랑이라 고이 여겨

떼어내고 싶어도 떼어내지 못하는 이 심정을

시간이 흘러 저만치 멀리 가기만을 애써 기다려야만 하리오


감악산紺岳山

네 치마 바우는 어디에 사이를 두고 멀리 바라보며

용두산 龍頭山을 멀리하는가


사람이 마음을 줄 때에는

에 끌리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헤매더니만

한 번 마음을 주고 나니 정인 들 어찌 따라오지 않으리오


미운 정도 정이라 못 미덥게 여겨

한번 정을 주니 벽에 붙은 껌 딱지 마냥

떼어보니 마음도 따라와서 애써 지우려 하지 못하고


감악산 紺岳山의 심령은

한 령에

한 몸에

한 마음이 두 정이라


한 몸은 치악산 雉岳山 모산母山에 둘러싸이고

한 몸은 용두산 龍頭山 부산父山을 둘러 모이며

한 마음은 치악산雉岳山 상원계곡에서 발원하여 탁사정에 이르고

한 마음은 용두산龍頭山 계곡에서 발원하여 의림지로 이르니


이 둘의 마음이 만나 한마음으로 청풍명월을 읊는구나


감악산紺岳山의 마령은

두 령에

두 몸에

두 마음이 만나 한 몸이 되어 떠날 때


그 둘이 이루는 길이 갈래갈래 흩어 모여

또다시 한 몸 되어 네 곁으로 가는 것이


미운 정 고운 정을 사이에 두고 떠나는 마음인 것을


햇살에 녹은 눈꽃이

형장의 이슬어지며 사라져 가고

멀리서 지켜보는 아픈 마음을 그대는 아시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