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하늘

- 낙조의 백조

by 갈대의 철학

청 하늘

- 낙조의 백조
시. 갈대의 철학

하늘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푸른 잿빛 바다보다 은결 친다

그것에 대한 애잔함과 잔잔함 보다도
하늘하늘 저 울리는 너를 닮아 간다는
의미 보다도 앞선다.


가냘픈 여린 목선의 울림에 메아리 되는
자유를 잃어버린 낙조의 백조처럼 더 붉다

하늘 속 푸르름을 간직하는 너의 기억됨을
잊지 못하게 하는
네 눈의 순수함이 가져다주는 매혹에
늘 사료 잡혀 헤어 날 줄을 모른다

마치 바닷속의 힘찬 물살을 가로 지으며
헤쳐 나가는 청 고등어의 무리 떼처럼
그곳은 더더욱 노스탤지어가 아니었다

하늘이 내게 있어
이상과 현실의 두 공간을 집착하지 말라한다
하나는 망각의 이데아를 꿈꾸는 것이며
또 하나는 자유를 벗어난 갈등의 애로스처럼
희미한 의식의 세계만 존재한다.

그 하늘의 푸르름을 만지며 가질 수 없는 하늘
네안에 세상의 하늘을 너를 무척이나 그리며

동그라미 세상을 꿈꿔왔던 너였기에


더욱이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너의 사랑에 눈물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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