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포장도로 위에 질경이
- 삶의 연속성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소 목심 줄처럼 연명해서
살아왔다고 해야
네 인생을 말할 수 있을 테니
네 인생을 따라가려면
나의 삶은 아직 멀었다
밟히지 않고서는
삶의 연속성을
부여할 수 밖에 없는 너는
내 인생에 이미 들어와 버렸다
하루살이의 일생도
칠일을 살다가는 매미의 일생도
억척스러운 탄생을
기약하지 않고서야
감히 그 누가
네 삶이 아름답다고
질긴 네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2023.6.3 시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