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여인
- 별빛과 달빛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밤하늘 별을 따다
반짝이는 별빛을 수놓아
금구슬
은구슬 곱게 엮어
그대 손목에 꿰어주고
은팔찌 꿰어주면
그대는 토성의 여인
금목고리 걸어주면
그 수많았던 사랑시절에
여름 밤하늘에 별빛처럼 유성 내리던
홑이불 하나 없어도 사랑하기에
좋았던 나날들
밤하늘 달을 따다
님 오시는 길
동구밖 마중 나가 불 밝히려
그리운 이 얼굴 비춰올까
어느새 가을바람 불어와
구름과 술래잡이 놀이에
행여나 타이밍 놓칠까
염려하는 마음
그대는 나의 마음을
아시나요
2023.8.21 청계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