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Mar 22. 2024

외로운 철새

-  의로운  철새

외로운 철새

-  의로운  철새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나는 나는 외로운 철새


만남이 있으면


떠남도 있음을 알기에


늘 학처럼 고독한


소나무 위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한 마리 두루미와 같은 존재



나는 나는 의로운  존재


사랑한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


달 속에 품어 그리움이 되어가는



아침에 동이 트면


저 태양 속으로 사라지며


학이 되어 날으는 구름과 같은 존재


2024.3.19  청계산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트로이 목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