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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Apr 02. 2024

인연의 연습

- 용서라는 거울

인연의 연습

- 용서라는 거울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사람이 살아가면서

수많은 인연 속에

사연들도 참 많더라


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고

그 마음을 저버리기는

바람 앞에 촛불처럼 쉬우니


큰일을 이루려 함은

사소한 것을 

그냥

묻어가는 가는 것도

때로는 좋을 때가 있겠


높은 곳에 오르다 보

점점 작아지는

나의 마음에 비친 사물들에

점점 높아져가는

마음을 알아갈 수가 있더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세상이 모든 것이 마치 내 것 인양

전체를 바라보는

웅대한 마음을 다스려 

가기도 하고


그 마음은

세상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위대하고 관망하게 되더라


사람들은  모르는 

보이지 않는 숨은 마음도

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모두 똑 같이

풍경화 일뿐이라는 것을 

알아갔을 때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서

그만한 고행과

인내심이 요구된다는 것을


살아가다 보면

어쩌면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테고


그러한 것을

잘 이겨내고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은


나 자신과의 싸움일 테니


나 자신을 사랑할 줄도 알아야

타인을 배려하고

용서라는 마음을 가질 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


그리 되면

세상을 대하는 태도도

달관하며 살아가게 됨을

이해하게 될 터이니


모든 것이

긍정적인 사고로 바뀌기보다는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예리해질 수 있다는 것에

큰 위안으로 삼을 수가 있더라


용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음이자

가장 어려운 선물이기도 하니

그 마음을 다스리고  유지하기는

더욱 어려워라


그러한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서

자신부터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을 테고


이제껏 살아오면서

수많은 스쳐 지나간

인연의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인생에 경험담의 이야기는

현재도 계속 진화 중이지만


지금도

나는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은  나를 변화시키는

신이 준

최대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아갔을 때


인연의 연습에

용서라는 거울에 비친

또 다른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볼 때

비로소  

나의 영혼을 깨울 수 있게 되더라


2024.3.31 치악산 영원사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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