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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Feb 22. 2024

중도中道의 길

-  중심中心

중도中道의 길

-  중심中心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중도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외나무다리 위에 놓인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보다


어려워라



눈을 뜨고 외길을 바라보고


눈을 감고 걸어가 보니


마음의 중심은


어느새 한쪽으로 기울고



눈을 감고 속세를 바라보고


눈을 뜨고


우주를 바라보노라니



삼라만상에 놓인 중도의 길이


진공상태의 중심이려니



이 마음의 중심을


나는 중도의 길로 걸어가는


길목이라 부르리


2024.2.21 청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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