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봄이 오는 것일까

- 빼앗긴 마음 훔쳐간 마음

by 갈대의 철학

나에게도 봄이 오는 것일까

- 빼앗긴 마음 훔쳐간 마음


시, 갈대의 철학


나에 차가운 겨울지나

따뜻한 봄이 전해져 오는 것일까


다가 봄은 나에게 있어

지난겨울 눈꽃과 상고대

어서 녹으


작금의 분수령에 서서 바라볼 때면

나의 봄은

기나긴 겨울의 숲 속을 거닐 한다


겨울이 메말라가고 있다


나의 봄은 그대 마음에 있어

이 겨울을 녹이기에

아직도 못다 한 열정이 남아있는데



빼앗긴 마음 훔쳐간 마음

어느새 피었지

남몰래 훔쳐간 마

빼앗길세라

예뻐해야 하나


내 마음 숨길 곳 없네

기다릴 준비도 없이


너를 간직하고

할 수 있는 마음을

빼앗겼어


내 마음 갈곳

네 마음 둘 곳 잃어버리고

다른 마음 곁에 둔다는 현실이


훔쳐간 마

빼앗긴 마음 앞서

더 울고 아프다

2017.3.22. 청계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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