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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May 13. 2024

남도바람

-  인연의 바람

남도바람

-  인연의 바람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남도에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의 숨결이

남도에서 불어오는 바람

인연의 바람


남도라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타고

떠나온 마음은

이국 타향의 고향 길


꿈에 그리던

따뜻한 어머니 품속 그리던

마음의 고향길


남도라 남쪽 바닷가에

저 멀리 뱃고동 소리 울리면


떠나간 님소식  전해올까

노심초사 발길은

파도 따라 밀려왔다 밀려오다

적셔져 오는

지난날

그리운 이 가슴에 품은 사랑


남도 따라

인심이 좋아

상다리 부러지도록 백년손님맞이하고


두륜산 동백꽃길 넘나드는

이곳의 경치가 좋아

나는 그곳에서

그리운 이와 년해로하며

가는 길목마다 쉬어가는 곳이

인지상정이고 싶구나


남도라

사랑 많은 이곳에 도착하니

저 멀리 십리 명사길에

파도소리 따라와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니면

어디라 부르리까


남도 아닌  타인이길 바라는

그대와 같이 는 이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끝없는 길이 없다 하면

남도 끝에서 불어오는 바람 타고

그곳의 끝에서 언제나

내가 서 있고 그대가 기다리네


2024.4.7 완도 여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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