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의 철학이야기
실행
신고
라이킷
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갈대의 철학
Aug 22. 2024
이엉
- 최초의 바다
이엉
- 최초의 바다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이 말
은
참으로
얼마 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말인가요
잠시 옛날
소싯적
살던 집으로
되
돌아간
듯합니다
이엉으로 엮은
집에서
초가지붕의 빗소리는
사랑도
이어주고
금실도 이어주는
대문에
고추도 매다는
그 안에서
우리 사랑의
빗소리도
들리지
않는
태초의 상태로 돌아가요
마치
나의 어머니
가
나를 잉태한
최초의
바닷속과
만나는
꿈속을
헤매듯
나는 당신의
등대를 비추는
여린 여명이 드는 찰나에
사그라드는
달의
마음이 되어갑니
다
2024.8.22
가을바람 불어오는 처서날
청계산에서
keyword
최초
바다
정겨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