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가뭄에 숨는다

- 흐르는 물도 말을 하고 싶어 한다

by 갈대의 철학

물도 가뭄에 숨는다

- 흐르는 물도 말을 하고 싶어 한다


詩. 갈대의 철학


물도 가뭄에 밑으로 흐르고 위로 흐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연도 숨 쉬고 살아가기 위한 계책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가뭄에 목이 말라

땅을 파고 물길을 막아 수로를 변경한다


그래서

홍수가 나고 재해가 발생하여 힘든 고초를 겪는다


자연은 스스로 복구하고 재생되는 능력이 있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자연은

울타리 속의 그늘처럼

그 속에서 늘 마음의 치유와 안정을 되찾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의지와 상관없다 하여 스스로를 포기하고 그것을 망각하며 점점 상실해 간다.


흐르는 물도 말을 하고 싶어한다

2016.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