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 민중의 꽃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님 오시는 길
사뿐히 지르밟고
떠나갈 때 피어난
무궁화 꽃
떠나온 재너머 길에 피어
날 마중 달마중 나올 때
얼핏 설핏 님 마중 길
고갯마루에 태양이 두 개
님을 위한 행진의 꽃
겨레의 꽃
무궁화꽃이 피어날 때면
그날이 상기되어
스치듯 바람 일면
내 가슴에
겨레의 꽃 피어나고
무궁화 꽃
영원히 시들지 않는
한겨레에서
한민족으로
한 민중의 꽃으로
다시 일어난다
2025.7.5 치악산 금대트래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