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의 시간
- 침사(沈思), 조용히 정신을 모아서 깊이 생각함.
by
갈대의 철학
Jan 4. 2026
아래로
갈대의 시간
-
침사(沈思)
,
조용히
정신을 모아서 깊이 생각함.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이 길을 걷고 걷노라니
어두운 밤하늘에
어슴프레 떠오른 저녁 별빛은
나의 갈길에 두 눈의
길잡이가 되어주는구나
새소리
바람소리
힘겹게 울부짖는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는
어둠에 길 잃은
나그네의 숨소리 되어
나의 귓전에 울림은
방황하는 나의 이정표가
되어주고
어두운 밤하늘
구름은 어디로 튈지를 몰라
고요한 나의 마음은
춤추며 널뛰는 아낙네처럼
숨죽이며 광야에
떠도는
한 마리 길 잃은 어린 사슴의
먹잇감을 찾는 듯
두리번거린다
침사의 시간이
도래하면
밤하늘 은하수를 가르며
떨어지는 유성의 마음은
곧 갈대의 시간이 되어간다
2026.1.4 저녁 트래킹
keyword
갈대
정신
매거진의 이전글
사유의 시간
하얀 눈 하얀 마음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