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우개

- 사랑은 무지개

by 갈대의 철학

사랑은 지우개

- 사랑은 무지개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지워도

미워도

잊혀도

쓰고 또 쓰고


마치

첫눈에

첫 발자국의 낙인처럼

다시 눈이 내려와


덮어씌우기 하듯

다시 내리며 쌓여가고


다시 지워도

늘 그 자리엔

언제나 옹이 난 것처럼


내 마음은 늘

가시 돋듯이 아파온다


마치

한가닥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절박함에서 묻어난

사랑의 무게만큼


나는 내일의 햇살에

사랑의 무지개가

떠오를 것을 기약하며

기다리는 마음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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