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덧없는 인생
[2017.12.18 해금 연주 은한-서울 시민청에서]
덧없는 마음
- 덧없는 인생
시. 갈대의 철학[蒹葭]
하늘 아래에서 내려다보면은
구름이 어디로 흘러갈지도 모르고
구름 속에 갇혀 버린 마음을
어디에 둘 지를 몰라
구름처럼 흘러가는
덧없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잠시 뒤 구름이 지나고
땅위에 노니는 세상 놀이가 보이다 싶으면
이내 저 한적히 노니는 구름이 태양을 삼키어
어둠을 내려앉혔습니다
그런가 봅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면은
온 세상이 제 마음인 줄 알았으며
그렇다고
땅에서 올려다보면은
저 햇살이 마냥 비춰줄 줄 알았던 것입니다
하늘인들 구름의 마음을 알 수도 없겠지요 마는
땅인들 구름 속 태양을 탓할 수가 있겠나요
세상살이의 노니는 것이
어디 자연의 순리와 이치만으로
돌아갈 수가 있나요
저 세상에 노니는 인간사가
가끔은
저 강물에 노니는 물고기들에 비하면
어느 누가 예속 타 하지 못할
그러한 마음을 하나둘씩 안고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2017.12.21 광화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