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Feb 25. 2018

마음 비우기(치악산 가는 길에)

- 마음 다스리는  법

마음 비우기(치악산 가는 길에)

- 마음 다스리는  법


                                                 시. 갈대의 철학[蒹葭]


마음을 비워내는 것이

모든 것을 헤쳐나가고 극복하는데

참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렵니다


잃고 또 잃고 나면 남는 것은

빈껍데기에 빈 터리의 마음 하나

가지고 가는 것도


어쩌면 
그러한 마음 한 두 개쯤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삶에 지혜로운 이를 만나는 것보다

더 행복 삶이지 않나 싶습니다


마음 하나 비우고
마음 두 개 쌓이는 것이


바리바리 싸들고
등산 오를 때의 마음과

하산할 때 마음이 똑같거나 비슷하면


살아오며 살아가는

삶의 무게는 미련으로 남아

영원히 지울 수가 없습니다

           [2018.2.25 치악산 비로봉 가는 길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나는 떠나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