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지기에 비가 내리던 날에
비가(雨歌)
시. 갈대의 철학[蒹葭]
비가(雨歌) 내리기 전에 이랬다
바람 불어와 숲이 흔들리고
흰구름 몰아내어
먹구름 불러들이고
천둥 치며 낙뢰를 만들어
하늘이 울기 시작한 것이다
흰구름 아닌 먹구름이
내리기 전에
나에게 그랬다
그러나 더위는
전조(前兆)를 알려주지 않아
다음을 몰랐다
대지는 모든 것의 비의 어머니이다
우리들 살아가는 소소한 작은 삶들에 피어난 그리움에 기다림의 애환들을 자연과 벗 삼아 여정길 따라 떠나는 사랑과 인연과 이별과 만남이라는 철학적 사진에세이를 들려주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