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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대의 철학 Jan 09. 2019

- 별빛과 사랑


 - 별빛과 사랑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밤하늘 바라보면
내 마음은 언제나
푸르게 빛나던 별 하나를 올려다봅니다
떠나온 별빛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빛나지만
어느새 빛나던 별빛은 내 가슴에 꽂혀
수많은 별빛 중에 하나를  아프게
그 별빛을 모두 헤아릴 듯이 하였습니다
어느새 바람 불어 나부끼는 구름에
나의 마음은 의지하지도 못하고
모른 채 떠나 흘러가는 밤하늘을 위로하였습니다
구름에 가려 가슴을 아프게 한
그 별빛을 찾아보려 하는 나의 마음도
이제는 구름 대신 달빛에 눈이 부셔
그 별빛을 찾을 수가 없어 
다시 바라보는
밤하늘만 애꿎게 원망만 서렸습니다




뜨는 별
지는 별
사라진 별
날아간 별
가슴 아픈 별
뜨거운 별
행복하지 않은 별
슬픈 별
가려진 별
멈춤 별
갈 수 없
다가가는 별
다가오는 별
함께할 수 없는 별
그리움만 남겨 준 별
그리운 별
없어진 별 기약 없는 
돌아오는 별 빛나는 
어둠의 
지나가는 
스쳐가는 
떠도는 
떠나간 
알 수 없는  
그리고
기다리는 별




이 중에
나의 별은 어디일까
그대의 별은 어디 떠나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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