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의 봄(今春花)
청춘(靑春)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그대의 청춘은 어디메오
나의 청춘은
유수한 3월에 피다 만
꽃봉오리에 갇혀
낙화의 마음을 간직한 설화도 아니요
이듬해 이겨낸 비바람과 눈보라와
추위의 병풍도 없이 지낸
금년의 봄(今春花)이
곧 나의 청춘의 시작이라네
2019.2.23 둔치에서
우리들 살아가는 소소한 작은 삶들에 피어난 그리움에 기다림의 애환들을 자연과 벗 삼아 여정길 따라 떠나는 사랑과 인연과 이별과 만남이라는 철학적 사진에세이를 들려주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