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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만 Sep 26. 2021

[영화리뷰1]오징어게임표절, 차이점, 결말은?

요즘 유튜브에 오징어게임에 대한 리뷰가 많습니다. 그만큼 핫한 소재인거죠. 넷플릭스 티비쇼부분에서 일등이랍니다. 이태원역에 가시면 거기에서 나온 네모 세모요원과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발빠른 넷플릭스입니다. 스위트홈 킹덤도 화제가 많이 되었지만 일등이 아니였습니다. 어떤 부분이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에게 어필을 한걸까요? 


일등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작품중에 오징어 게임에 연상되는 인상적인 작품들이 있습니다. 베틀로얄 + 라이어게임 + 웨스트월드에 우리나라 토속게임을 잘 버무려놓은 영화같습니다. 내용은 잔인하고 어둡지만 세트는 화려하고 산뜻합니다. 게임의 내용은 한명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이지만 어딘가 인간적인 배려가 있습니다. 각 게임마다 처음에는 그냥하다가 하다보면 전략도 나오고 협동도 나옵니다. 


게임을 모르는데 순서를 먼저 정합니다. 항상 중간번호가 먼저 나갑니다. 그래서 인원도 456일겁니다. 그리고 첫번째 순번이 좋은건지 마지막 순번이 좋은 건지 알 수 없습니다. 뭔가 언발란스함이 이 작품이 매력입니다.

 이런 티비시리즈를 보는 저만에 엽기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정주행하려면 너무 시간과 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중간 한편 마지막 한편 그리고 첫번째 한편을 보고 내용을 파악합니다. 저희 가족들이 아주 싫어하는 방식입니다. 시간순서대로 기승전결이 되어야 마음이 편하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세상의 일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경우들이 얼마나 있나요? 대부분은 전체 프로젝트의 중간에 들어가서 중간에 나오거나 끝마무리만 하거나 처음에 세팅만하고 빠지는 경우들가 아닌가요? 내가 프로젝트를 계획해서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할 수 있는 경우는 일생에 몇번없습니다. 넷플릭스의 경우는 시리즈가 통으로 한꺼번에 나옵니다. 그래서 정주행하는데 기다림이 없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게 정주행하면 뭔가 완결했다는 느낌은 있지만 보는 동안에 질문이 생기지 않습니다. 만약 저처럼 중간 결말 시작순으로 보면 질문들이 많이 생깁니다. 왜 이병헌은 프론트가 됐지? 그리고 그 동생은 왜 죽이지? 왜 저 사람들은 저기서 저렇게 행동을 했지? 마치 시험볼때 지문을 보기전에 문제를 먼저보는 느낌입니다. 내가 풀어야할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우선입니다. 


단지 재미있는 드라마를 킬링타임용으로 보는게 목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주려고하는 메세지를 파악하는게 목적일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줄거리보다는 왜 저렇게 생각하고 왜 저렇게 행동했는지를 알아내는 걸 좋아합니다. 


줄거리야 정리하면 세줄이면 됩니다. 권태를 느낀 부자들이 재미을 위해 게임을 만들었고 게임에 참가한 사람은 456억이란 상금에 매력을 느껴 자신의 의지로 참가한 사람들이고 6개의 게임을 통해서 최종의 승리자가 탄생합니다. 456번이 최종 우승자입니다. 맨꼴지가 1등이 되는거죠. 줄거리는 그냥 전제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한 장치에 불과합니다. 그안에서 일어나는 사람들간의 인터액션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무튼 넷플릭스 전체 일등 축하합니다. 넷플릭스 최고위 관계자들은 항상 놀랜답니다. 이렇게 적은 예산으로 이렇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뽑아내는 한국의 능력을 말입니다. 작품이란게 어딘가에서 모티브를 받았지만 그걸 표절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작품도 모티비를 받지 않은 작품은 없거든요. 좀 잔인하고 불편한 장면과 거친 언어들이 나온다는 걸 아시고 보는 걸 결정하십시요.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감독님도 이 오징어게임 하나로 세계 거장 반열에 오르셨네요.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실력이 출중한 감독이 많이 계십니다. 킹덤 감독님이 감기란 영화를 만들었을때는 호불호도 많았지만 지금 세계적인 감독이 되신것처럼 우리 황감독님도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 주십시요.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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