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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만 Dec 07. 2021

디자인 너머 피터 슈라이너 현대디자인총괄사장

피터슈라이너의 디자인원칙 5가지

독일 디자인은 바우하우스로부터 파생된 기능성을 위한 단순한 디자인이 dna. 브라운의 디자이너 디터람스 less but better 모토로 단순함으로 기능성에 집중한다. 이런 dna계통의 디자이너가 피터 슈라이너가 아닐까?  디자인의 모토는 직선의 단순함이다. 아우디 디자인을 총괄하다가 기아 디자이너를 스카웃되어 왔을때 사람들은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기아차를 보면 마크만 없으면 외국차인지 국산차인지 모를정도의 세련됨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건 누가 디자인한건지 궁금하기 시작했다.피터슈라이어가 자동차를 디자인할때 5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피터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는  원칙은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유용한 지침이  것이다.

1. 비례와 균형이 전부다.


저번에도 컨셉추얼 씽킹에서 이야기했듯이 전체와 부분은 따로 생각할 수가 없다. 바로 완제품의 전체적 비례와 균형이다. 어떤 세부적인 요소도 전체와 분리해서 생각하면 안된다. 첫 스케치에서 시작해 디자인이 진화해나가는 전 과정에 걸쳐 자동차는 늘 통일된 전체로 인식해야만 한다.

디자이너는 자동차 한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 사이의 상호관계에 대해 주의 깊고 세심하게 생각해야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합니다.  차장과 필러의 위치에 따라서 차의 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글래스하우스는 차체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바퀴에 따라 자동차의 자세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이런 질문말입니다

차 주변을 걸어보세요. 어디서 차를 보던 완벽해야합니다. 어느 각도에서건 눈에 차지 않는 부분은 없어야 합니다. 가까이서도 보고 멀리서도 살펴보아야합니다. 가능한 모든 각도를 고려해야합니다. 자동차를 조각품처럼 대해야 합니다.

물론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이 디테일도 전체에 기여하도록 배치되어야 합니다. 수많은 요소를 한꺼번에 고려하는 것이 중압감으로 다가올 수 있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비려가과 균형감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라고 굳게 믿는다. 자신의 눈을 신뢰하고 직관을 따르며, 자신의 작업을 엄정하게 바라볼 시간을 갖는다면 직관은 힘을 발휘할 것이다.

2.주제를 찾아내 고수할 것

자동차의 부분을 디자인하는 일은 쉽다. 어려운 일은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주제를 반영한 의미있고 중요한 디자인 결과물이 나오려면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야기없는 디자인은 그저 형태에 불과하다. 주제라고 해서 모두 거창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디자이너가 차에 부여하고 싶은 특징 같은 단순한것도 주제가 됩니다. 생각은 너무 포괄적이면 매력이 없습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손에 잡히는 주제가 필요합니다.

3.자동차의 실내 디자인은 건축과 같다.

스타일링이라는 말은 자동차 디자이너가 하는 일의 깊이와 다채로움을 전부 반영하지 못한다. 자동차의 실내 디자인은 단순한 스타일링의 문제가 아니라 인체공학, 세부사항,인터페이스를 모두 고려해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내디자인은 스타일링이 아니라 건축에 가깝다고 봐야합니다.

사람들은 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니 실내는 안전하면서도 편안할 뿐 아니라 친근해야 합니다. 마치 손에 딱 맞는 장갑처러 운전자가 자신에게 꼭 낮는다고 느낄 만큰 완벽한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운전자가 자동차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니까요. 게다가 정서적 효과도 고려해야합니다. 운전자가 차 안에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피터가 하는 모든것을 관통하는 아이디어가 하나 있는게 그게 '단순함을 유지하라'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에서 말입니다. 모든것은 운전자가 읽고 직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쉬어야만 합니다.

4.주류 너머의 세계로 전진할 것

자동차 디장인은 시장의 수요, 대량생산의 제약, 보수적 성향등 많은 요인들 때문에 미적으로 획일화되기 쉽다. 디자이너는 대체로 현존하는 토대에서 시작해야합니다. 하지만 모든 디자인을 독특하고 고유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만의 아이디어를 기존 토대에 접목해서 새롭게 보이도록 만드것이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냥 공중에 그냥 특이한 아이디어는 그냥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도 절대 실현되지 않습니다. 그런 자동차산업은 그런 실험적 모험을 하지 않습니다.

5.개성을 구축하는 것은 아날로그다.

피터는 디자인을 할때 늘 디지털도구보다 아날로그 도구를 선호한다.  피터에게 컴퓨터의 활용한 분석보다 지성과 직관이 우선이다. 그렇다고 기술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기술의 이점을 잘 알지만 그 한계도 정확이 알고 있다.

기술은 제품 개발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럴수록 중요한 것은 디자이너가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에만 의지하면 디자이너의 개성을 잃기 쉽습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필적같은 것은 영영 잃을  있는 거지요.

디지털 도구를 쓰다보면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이 되어 결국 외계에서 온 것 같은 이질적인 자동차를 만들게 도비니다. 그런것은 피터의 미학원칙이 아닙니다. 물론 자동차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공격성인건 자신감이건 친근함이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인간적인 요소도 드러나야합니다.

디자인도 예술의 영역이라 논리나 한방향으로 생각하는데 익숙한 나로서는 참 어려운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아니면 도라고 하면 설명이 쉬운데 모이면서 도인 것을 찾아야하니 말입니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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