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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만 Dec 07. 2021

수많은 정보에서 활용하는 나의 자세

예전에 시골의사라는 사람이 있었다. 주식이나 자기계발에 관련된 책이나 글 강연을 많이했던 사람이다. 무슨 토론회에서 주식투자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때 자기는 거시적관점에서 시작해서 차트를 통해서 매수 매도시점을 잡는다고 하고 다른 패널은 제약관련주에만 투자하는데 거시적관점은 전혀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시골의사처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세세히 알고 지금이 투자를 할때인지 쉬어가야하는 때인지를 아는것이 기본이지 거시적관점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패널이 너무 무지해보였다. 주식투자를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언제가 투자를 해야할 때고 언제가 쉬어야할때인지 알 수가 있었는가? 최소한 내 경험치로는 절대 알 수가 없었다. 그럴때마다 내가 게을러서 매일매일 신문을 안보고 매주 잡지를 안보고 넘처나는 정보들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자책을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정보를 다 접하고 판단한다는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어떤 정보 소스가 알짜만 모아놓은건지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어느 시점에 가면 정보가 넘쳐서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판단공백상태가 온다.


그렇다고 전혀 정보라는것을 보지 않을수도 없다. 그럼 이렇게 넘쳐나는 정보속에서 나는 어떤 스탠스를 유지해야할 것에 대해서 한번쯤은 깊게 생각해봐야한다. 무엇을 시그널로 무엇을 노이즈로 삼을 것인가? 요즘 드는 생각은 워렌버핏이 신문을 하루종일보고 빌게이츠가 생각의 주간이라고 책을 한 보따리 싸가서 보는 행위도 그 안에서 무슨 해결책을 원하고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상력의 프레임을 넓히거나 좁히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정보든 전체적인 맥락이 없는 상태에서 그 정보를 듣고 바로 판단의 근거로 삼으면 많은 문제와 후회를 가지고 온다. 우리가 제일 먼저해야할 일은 정보를 맥락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프레임을 미리미리 만들어 놓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내가 알고 싶은 분야를 리스트업해놓고 쿠팡에서 산 전지에 전체시장과 그 산업의 밸류체인 세계적인 기업의 순위 그리고 국내 기업의 위치등을 막 적다보면 한눈에 쏙 들어온다. 그리고 신문을 보면 숫자들이 전체에서 얼마를 차지하고 의미있는 숫자인지 의미없는 숫자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요즘 온라인 스토어를 구축하려고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해보면 어떤 상품이 인기있고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일단 무조건 실제로 운영을 해보고 그 안에 숫자를 통계로 보고 그 반응에 따라 새로운 방안을 구성하는 사이클을 구성해야만 수많은 정보들이 내게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는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시그널이고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정보고 노이즈인것이다. 그런데 이건 그냥 숫자자체가 아니라 내가 일을 진행해야만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정보는 내가 필요한 것을 찾아야 의미가 있지 내가 필요하지도 모르게 주입되는 정보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걸 판별하는것 노하우는 자꾸 실질적인 일을 벌려야 무엇이 필요한지 보이게 되니다. 아무튼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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