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기만 Dec 14. 2021

브이로그와 가이드의 진정성의 차이

어느 한곳을 여행가기 위해서 브이로그가 참 유용한 소스란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혼자가든 친한 친구와 혹은 가족끼리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즐거움을 위해 고민의 산물이 브이로그가 아닐까. 그전에는 이런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것을 누가 볼까 생각했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보니까 브이로그가 다시 보이더군요. 브이로그를 보면 자신들이 갔던 호텔 식당 카페 관광명소를 정말 정성스럽게 찍고 자막도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걸 보는 사람은 그게 어딘지 네이버 지도앱에서 검색을 해봅니다. 뭔가 이런 번거로움 없이 유튜브 자체에서 호텔장면이 나오면 그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화면 어딘가에 띄어주고 식당이 나오면 어느날짜에 예약하는 기능을 만들어주고 나중에 호텔이나 식당과 협의해서 건당 수수료(광고료)를 받아서 그 브이로그 원작자와 일정비율로 나누는것도 아주 효과적인 광고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분명 유튜브도 그냥 배너광고나 중간광고 말고 다른 형태의 광고를 필요할텐데, 이런식의 광고면 그냥 섹션하나를 여행으로 만들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전에 여행 모바일 앱중에 제일 두각을 나타내던 것이 트리플이다. 내가 여행계획을 세우고 다른 사람들이 따라해보고 거기에 리뷰를 남기는 형태의 "컨텐츠를 이용한 여행"이 컨셉인 모바일 서비스로 500만명 가입자를 단기간에 확보하고 승승장구했으나 코로나로 지금은 잠깐 휴식중이다. 트리플이 문자형태의 여행계획 컨텐츠로 내가 여행을 가면 왜 어디를 가야하는지 제안을 받고 선택을 했다면 유튜브의 브이로그가 영상형태의 실제 여행 동선을 따라 왜 좋았고 왜 별로였는지를 알려준다면 트리플보다 휠씬 효과적인 여행서비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온라인 여행사들이 주로 수수료를 얻는 곳은 항공권예약과 호텔예약 수수료인데 항공권예약은 원천항공사가 가장 싸게 제공하기때문에 최저가를 만들 방법이 없는데 호텔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호텔은 2000천개 매출8조 모텔은 3만개 매출 15조 규모란다. 모텔이 이렇게 많은 줄도 첨 알았고 매출규모가 15조란 이야기도 새로운 사실이라 신선했다. 아 이래서 야놀자, 어기어때가 시작을 모텔에서 시작을 했구나. 그래 모텔하면 그냥 떠오르는 이미지가 허접해서 그렇지 꼭 꽃향기가 나는 샴푸가 나올 것 같지만 사업관점에서 보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였던거다.


아무튼 이런 호텔예약같은 광고를 사용자의 브이로그 컨텐츠에 녹여낼수 있다면 그것만한 효과적인 광고는 없을것 같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를 이미 하는 업체가 국내에 있었다. 트레블비투지라는 업체인데 자신이 여행중에 찍은 동영상을 올리면 그 영상에다 호텔예약기능을 걸고 그 광고비를 그 영상을 올린 사람과 나누는 모델이다. 최근에 메타버스로 주목받고 있는 자이언트스텝에서 투자가 들어갔다고 한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누가 구지 그 사이트에 가서 동영상을 올리고 광고비를 쉐어할까? 하지만 유튜브가 이런 사업을 직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많은 브이로그에서 호텔에 관련된 부분에 예약광고를 하고 실제 예약건별로 브이로거와 쉐어하는 모델, 이미 유튜브 기획자들이 생각하고 있겠지. 오늘도 파이팅


ps. 브이로그를 통해 만든 맛집리스트를 네이버지도에 찍었더니 이렇게나 많아졌다.



작가의 이전글 구글신은 정말 나에 대해서 다 아나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