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기만 Dec 16. 2021

배달앱시장의 규모와 성장성

오늘 기사를 보니 배달앱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배달을 시키는 소비자입장에서는 가격이나 쿠폰등으로 여러 배달앱을 사용하고 있어서 좋지만, 자영업자들은 이런 배달앱업체가 생길때마다 광고비가 늘어가서 무척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국내 배달시장은 배달의 민족,요기요,쿠팡이츠,위메프오,그리고 나머지로 구분할 수 있다. 점유율은 배달의 민족이 50%를 넘고 요기요 20% 쿠팡이츠 20% 위메프오 5% 나머지 5%란다.


무슨 자료를 본것은 아니지만 내 머리속에 계산하는 로직으로 보면 외식시장이 100조라보고 그중 배달시키는 비중을 맥스 50%로 보면 50조 이중 배달업체가 수수료로 10%를 가지고 간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배달앱 시장의 규모는 5조다. 그런데 올해 배달의 민족이 3분기까지 배달물량이 13조라고 하니 그중 10%를 배달의 민족 매출로 잡으면 올해 2조 조금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할 것이다. 배달의 민족을 시장의 절반으로 보면 현재 배달시장 4조까지 왔다고 봐야한다. 그러면 남아있는 시장의 규모는 1조밖에 없다. 물론 이건 수수료를 10%로 가정했을 경우다. 이 배달앱들이 매출을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외식시장에서 배달 비율을 높이거나 수수료 비율을 10%에서 20%로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전자의 경우는 아무리 코로나라고 해도 사람들이 다 집에서 음식을 먹고 싶어하지 않을것이고 아무리 많이 늘어나도 전체의 50% 즉 50조 시장규모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 그러면 수수료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게 다 자영업자들의 피를 빨어먹는 형태로 진행된다는 것이 문제인것이다.


코로나로 원래 배달을 하지 않던 맛집들이 배달을 하기 시작해서 시켜먹는 사람도 좋고 매장도 매출이 올라서 좋았는데 그런 좋은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제 매장은 배달앱에 광고를 하지 않고는 운영이 되지 않을만큼 배달앱의 위력을 느끼고 있고 배달앱은 그런 부분을 이용해 프리미엄 광고라는 명목으로 높은 광고료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사악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뀐 부분이다. 전에는 매출 1000만원이 나오던 3000만원이 나오던 월백만원만 내면 광고가 되지만 지금은 매출과 연동되는 정률제를 내면서 매장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배달업체가 가져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것이다. 


아마 이들의 상장시기가 가까워오면 매출의 성장성에 대해서 더 신경을 써야하기때문에 더 심한 매출증대방안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이것들이 자영업자들의 족쇄가 될 것이다. 그냥 내 생각이지만 지금 자영업자에게 얼마를 보존해주는 대신 이런 배달 인프라를 지자체들이 키울수 있어서 최소한 대기업이 된 배달업체의 전횡에 휘둘리지 않는데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배달의 민족도 쿠팡이츠도 엄밀히 말하면 외국기업이란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한다. 오늘도 파이팅.

작가의 이전글 낯설게 보기를 좀 더 구체적 문자으로 바꾸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