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나는
너무 많이 느끼는 게 내 결함이라고 생각했어요.
마음이 드러난 채로 살아가는 건
숨겨야 할 무언가인 줄만 알았어요.
하지만 그때는 몰랐죠.
그게 바로 나의 색 중 하나라는 걸.
감수성은 나를 약하게 만든 게 아니라,
아무도 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내가 보게 해준 힘이었어요.
말로 표현되지 않은 마음을
들어줄 수 있게 해준 능력이었어요.
모든 게 무너지고 싶은 날에도
창조할 수 있게 해준 원천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방어했어요.
단단한 껍질을 두르고,
거리를 만들고,
말투까지 차갑게 만들었죠.
강해 보이면,
더 이상 상처받지 않을 거라 믿었어요.
하지만 진심은 이거였어요—
나는 강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보이고 싶었던 거예요.
내가 세상을 대하던 그 따뜻한 시선으로,
누군가가 나를 바라봐 주기를 바랐던 거죠.
그때 알게 됐어요.
내 감수성은 내 가장 큰 힘이라는 걸.
그리고 그 힘이 나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내가 그 감수성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려는 걸 멈춰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