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색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마지막으로 내가 발견한 색은,
늘 무언가를 해야만 존재할 수 있다고 느끼게 만들던 색이었어요.
프로젝트 하나, 글 하나, 해결책 하나,
심지어 더 나은 내가 되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느꼈어요.
멈추는 건 사라지는 것 같았고,
침묵 속에선 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어요.
오랫동안 나는
사랑과 성과를 연결 지으며 살았어요.
모든 걸 해결해야만 돌봄을 받을 자격이 있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산해야만 존경받을 수 있으며,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리고 그게 안 될 때는,
작아졌고,
무력했고,
쓸모없다고 느꼈어요.
말하기 참 어렵지만,
나는 나 자신을 오랫동안 그렇게 대했어요.
내 가치를 내가 해낸 일에만 맡기고,
내 존재 자체는 바라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절대 멈추지 않는 건
아름다운 일이 아니에요.
도움을 절대 청하지 않는 건
강함이 아니에요.
지치면서까지 인정받으려 애쓰는 건
옳은 방식이 아니에요.
지금 나는
이 색을 다른 톤으로 바꿔보려 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만들지 않아도 존재할 수 있는 색.
그저 살아가는 하루에도
내 자신을 다정하게 바라보려 해요.
아무것도 성취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조금씩 받아들이려 해요.
내 가치는 결과에 있지 않아요.
내가 여기 존재하는 그 자체에 있어요.
내가 느끼는 방식,
내가 사람을 안아주는 방식,
내가 사랑을 전하는 방식 속에요.
그리고 지금
혹시 이 말을 들어야 할 누군가가 있다면,
꼭 기억해요.
당신은 늘 대단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그저 여기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그건 정말…
아름다운 존재의 증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