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믿었을 때

내 색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by Neuldam

마지막으로 내가 발견한 색은,

늘 무언가를 해야만 존재할 수 있다고 느끼게 만들던 색이었어요.


프로젝트 하나, 글 하나, 해결책 하나,

심지어 더 나은 내가 되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느꼈어요.


멈추는 건 사라지는 것 같았고,

침묵 속에선 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어요.


오랫동안 나는

사랑과 성과를 연결 지으며 살았어요.

모든 걸 해결해야만 돌봄을 받을 자격이 있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산해야만 존경받을 수 있으며,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리고 그게 안 될 때는,

작아졌고,

무력했고,

쓸모없다고 느꼈어요.


말하기 참 어렵지만,

나는 나 자신을 오랫동안 그렇게 대했어요.

내 가치를 내가 해낸 일에만 맡기고,

내 존재 자체는 바라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절대 멈추지 않는 건

아름다운 일이 아니에요.

도움을 절대 청하지 않는 건

강함이 아니에요.

지치면서까지 인정받으려 애쓰는 건

옳은 방식이 아니에요.


지금 나는

이 색을 다른 톤으로 바꿔보려 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만들지 않아도 존재할 수 있는 색.

그저 살아가는 하루에도

내 자신을 다정하게 바라보려 해요.

아무것도 성취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조금씩 받아들이려 해요.


내 가치는 결과에 있지 않아요.

내가 여기 존재하는 그 자체에 있어요.

내가 느끼는 방식,

내가 사람을 안아주는 방식,

내가 사랑을 전하는 방식 속에요.


그리고 지금

혹시 이 말을 들어야 할 누군가가 있다면,

꼭 기억해요.


당신은 늘 대단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그저 여기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그건 정말…

아름다운 존재의 증거예요.